본 글에서는 구기자(고지베리)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적정 복용량을 알아보며, 구기자차 만드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기자는 가지과 낙엽관목의 열매이며 중국·동아시아 원산지로 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재배됩니다. 중국에서는 약3000년 전부터 약용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전남 진도, 충남 청양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진도 특산품인 '홍주'라는 술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서구에서는 구기자를 Goji Berrie(고지베리)라 불리고 있으며, 세계적 스타인 마돈나, 미란다커가 미용과 젊음 유지를 위해 애용하는 '슈퍼푸드'라고 알려져 한국·일본에서 역유행을 타기도 했습니다. 


고지베리 구기자해외에서 '고지베리'라 불리는 구기자



구기자의 영양성분

구기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구기자에는 무게당 오렌지의 500배가 넘는 비타민C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구기자에는 루틴, 타닌,등 폴리페놀류와 베타카로틴, 리코펜, 루테인 등 카로티노이드류의 항산화 성분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목되는 함유 성분으로는 비타민B1(0.23g), 비타민B2, 비타민b3(나이아신), 식이섬유, 철분(빈혈예방), 칼슘, 아미노산류(신진대사촉진), 베타인, 제아잔틴, 베타-시토스테롤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구기자의 알칼로이드 성분

가지과에 속하는 구기자에는 다른 가지과 식물(토마토, 감자, 가지)과 마찬가지로 소화장애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아트로핀 성분은 구기자의 잎과 뿌리에서 발견되며, 열매에서도 미량 발견됩니다. 


연구실험에 따르면 구기자 열매 추출물의 아트로핀 성분은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아트로핀 성분은 소량에서는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나 대량에서는 억제시킵니다.  이런 알칼로이드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구기자를 한번에 대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구기자 사진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거의 치지 않는 구기자 나무



구기자의 효능




▶구기자의 한의학적 특징 - 자양강장, 노화방지

8~9월 사이 붉게 익는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진시황제가 먹은 불로장생초로도 유명한 붉은 구기자 열매는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고의서에 따르면 간과 신장에도 좋아 장복하면 추위와 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해지고, 정이 보해져서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노화방지, 미용개선효과

구기자의 비타민C등 비타민류와 폴리페놀,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은 체내에서 항산화작용 통해 성인병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기미, 주름 등의 피부 개선과 피부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구기자 추출물이 콜라겐을 구성하는 물질의 합성을 도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본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구기자 추출물을 투여한 노화된 실험쥐의 IL-2활성이 성숙한 쥐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쥐의 세포성 면역 반응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면역 T-세포의 증식이 강화되는 연구를 보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내 중금속 배출

구기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체내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쥐를 이용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구기자 추출물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독성을 완화 시켰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억제

구기차 추출물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단백질)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 알츠하이머병을 억제·보호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혈액순환 촉진

구기자의 비타민p라 불리는 루틴·, 헤스페리딘 등의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냉증과 부종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

구기자에는 당분의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B1과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비타민B2, 지방축적을 방지하는 베티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타인 성분 - 간기능 개선과 지방축적 방지

구기자과 식물에 포함 된 베타인(Betaine)은 항 지방간 작용이 있으며 구기자의 추출물도 항 지방간 작용 및 간 기능 보호 능력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구기자에는 베타인 성분이 그램당 약 10.52mg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베타인 성분은 동맥경화, 고혈압, 간기능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시험장)


 

혈압강하. 혈압안정효과

실험용 쥐와 토끼를 이용한 실험에서 구기자 열매 추출물과 뿌리·껍질 추출물이 혈압 강하와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이 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일본)



여성호르몬 균형

구지자의 성분 중 β- 시토스테롤(β-sitosterol)은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외에 호르몬 작용에 관여해 여성월경전 증후군(PMS)과 경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구기자 활용

- 말린 구기자를 궁합이 잘 맞는 대추 등 다른 재료와 달여서 먹을 수 있습니다.

- 조청이나 꿀과 함께 혼합해 먹을 수 있습니다.

- 술을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진도에서는 '홍주'라는 술로 만들어 판매됩니다.

- 또한 구기자차로 이용해 마실 수 있습니다.


말린 구기자말린 구기자



구기자차 만드는 방법


1. 말린 구기자를 기름을 두루지 않은 후라이팬에 붓는다.

2. 후라이팬이 달궈질 때까지 센 불로 하다가 중불로 볶아줍니다.

3. 구기자가 타지 않게 1~2분 내외로 살짝 볶아 줍니다.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어 구기자가 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깐만 방심해도 금방 검은색으로 타버릴 수 있으니 불 조절과 주걱질 그리고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4.냄비에 찬물을 채운 후 볶은 구기자를 넣어줍니다. 양은 2리터의 물에 볶은 구기자 3주먹(30g) 정도면 진하게 우러나오는 구기자 차가 됩니다. 

5.이렇게 넣은 후 약 20분간 팔팔 끓여 줍니다. 끓여 주면 구기자의 수용성 유효 성분들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맛은 단맛이 있는 진한 차가 됩니다.




구기자 끓인 물 활용- 밥짓기

입맛이 없을 때 볶은 구기자 끓인 물을 이용해 밥을 하면 달작지근한 구기자 영양밥이 됩니다.  



구기자반찬 만들기 - 구기자 초절임

구기자 초절임은 발효식초에 꿀을 함께 넣어 발효,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항산화와 해독기능이 있는 타닌과 베타인 성분의 용출을 돕고 체내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재료: 천연발효식초, 건 구기자. 꿀


방법: 구기자와 식초, 꿀을 3:3:1 비율로 섞어줍니다. 만약 발효식초 500ml라면 꿀 150mg을 먼저 혼합한 후에 건구기자 500을 넣어 잘 섞어 줍니다.  이 혼합물은 냉장고에 넣어 2주,정도 숙성시키면 됩니다.



구기자 가루 내어 먹기

구기자를 가루로 만들어 보관하면 보관이 용이하고 영양성분을 흡수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기자 가루를 따뜻한 물에 넣어 차처럼 마셔도 됩니다.





구기자 부작용과 과복용 위험


▶구기자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미량 들어있고 베타인 등 많은 유효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구기자를 과량복용하면 체질에 따라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속이 차고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구기자 자체는 독이 없다고 되어있으나 소화기관이 약하고 입맛이 떨어진 소음인의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기자 적정 복용량

적당량의 구기자를 복용합시다. 부작용 걱정없는 양은 하루 10알~20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많게는 40~50알 정도의 분량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위장장애가 잧은 분들은 처음에는 하루 5알 정도에서 천천히 복용량을 늘리고, 몸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느껴질 경우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구기자에 들어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성분 등은 항응고제인 와파린과 상호작용하여 출혈 등 좋지 않는 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기자의 일부 성분은 혈압강하제와 같이 복용할 경우 상호 작용해 약효를 증가 시키거나 저혈압이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구기자 차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량복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구기자 잎·껍질·뿌리의 섭취는 금지해야 합니다. 또한 체질에 따라 구기자를 복용하면 생리이상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