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0. - 

'양파얼음', '양파설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양파얼음은 일본의 요리연구가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만든 양파 각얼음입니다. 그녀는 양파를 가열하여 양파의 매운 맛을 제거하고 농축시켜 저장성이 높은 각얼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양파얼음은 언제든지 편하게 먹기 쉽고 요리에 쓸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 입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이 설탕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양파 설탕이라는 것도 요즘 듣게 되는데 이 또한 양파 얼음과 비슷하지만 단맛이 더 강하고 만드는 방법은 약간 다릅니다.



양파가 양파설탕이 되는 이유? (양파의 단맛 성분)

가열하지 않은 생 양파는 유황 화합물 때문에 매운맛이 강합니다. 하지만 양파를 나물로 먹어보면 단맛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양파에는 단맛 성분인 자당, 과당. 포도당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황 화합물의 매운맛이 단맛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이 휘발성이 있고 매운 맛을 내는 유황화합물(항화아릴)은 가열하면 증발하고 일부 단맛 성분으로 변합니다. 여기에 수분도 증발하기 때문에 양파의 많은 단맛 성분이 응축되면서  양파얼음, 더 단맛이 높아져 '양파설탕'이라 불릴 정도로 단맛이 높아집니다.  


또한 오랫동안 낮은 온도로 볶거나 보온 밥통에 가열하면 단맛 성분의 일부는 갈색의 '프락토올리고당'과 '메라노이진'이라는 성분 등으로 변하게 됩니다. 아미노산과 당질이 결합해 나온 물질인 메라노이진 성분은 콜레스테롤 활동을 억제하고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한 프락토올리고당은 체내에서 소화·흡수되지 않는 성분이라 당뇨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양파와 당뇨병

양파는 당뇨의 식이요법으로 쓰이는 주요 식재료 가운데 하나 입니다. 양파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에 의한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신장병, 백내장 등의 합병증 예방과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양파가 당뇨와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주로 양파의 유황화합물과 글루타치온, 퀘르세틴(주로 양파껍질)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양파를 양파얼음, 양파설탕 등으로 만들게 되면 생양파에 비해 유황화합물의 손실은 있습니다.




양파얼음 만들기


양파얼음을 만든 일본 요리연구가는 몇몇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 양파얼음을 매일 먹도록 했는데 결과 혈당이 떨어지고 수치도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양파얼음은 냉동실에 넣어 놓고 일년내내 먹을 수 있으며 요리의 재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한번 만든 양파얼음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약 2달 정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실에 두면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 양파 4~5개(아이스트레이 2~3장 분량), 위생비닐 


1. 양파 껍질을 벗겨 손질합니다. 양파의 질긴 윗쪽과 아랫쪽은 도래 냅니다. 비닐 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20분 간 가열하여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해야 합니다. 비닐봉지는 열릴 채로 넣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폭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자렌지가 없으면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약한 불로 40분 정도 가열하면 되지만 잘못하면 탈 수 있습니다.


2. 식힌 후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국물과 건더기를 믹서에 옮겨 넣으세요.


3. 물 1컵과 함께 믹서기로 몇 초 정도 돌려 죽처럼 만드세요.


4. 각얼음 만드는 아이스트레이로 얼려서 봉지에 담아 두면 됩니다. 





양파얼음 활용방법

매일 2~3개 씩 녹여 먹든지, 각종 요리의 양파 대용 또는 조미료 대용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볶음요리, 무침요리, 조림요리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양파설탕 만들기


천기누설에 나온 단맛 양파즙(양파설탕, 당양파즙)

천기누설 사례자는 당뇨병으로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찾아와 시력이 매우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특별한 양파즙으로 당뇨병과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설탕은 들어있지 않지만 설탕처럼 단 양파즙. 가열한 양파 1개의 당도는 각설탕 5개 분량이 될 정도로 단맛이 강하지만 설탕과 다른 성분이며, 다양한 성분들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양파설탕 만드는 방법:

 


1. 양파의 껍질은 분리해 건조 시킵니다.

 

2. 껍질을 벗기고 손질한 양파를 믹서기로 갈아 말린 껍질과 함께 보온 밥통에 넣습니다.


3. 2일 동안 보온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하면 양파는 갈색으로 변하고 특유의 단맛을 냅니다.


4. 갈색으로 변한 양파를 거름 천으로 즙을 짜냅니다.  



[양파설탕 만들기 다른 예]

양파얼음과 방법은 같으나 단맛과 맛을 더 내기 위해 양파 4에 배 1개를 추가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양파설탕'이라는 이름으로 TV프로그램(생할의발견)에 방영되었습니다. 그분은 이것을 냉동실에 저장해 놓고 설탕(조미료) 대신 이용한 것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설탕과 당도 측정 비교도 했는데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양파설탕 당도측정양파설탕 당도측정



이외에도


단맛 양파가루 만들기

양파를 결로 잘게 썰어 말리고 양파껍질은 따로 말려서 믹서로 갈면 단맛이 강한 양파 가루가 됩니다. 액체나 얼음으로 된 양파보다 보관이 용이합니다. 조미료 가루처럼 이용하면 됩니다. 



양파얼음 양파설탕 섭취 시 유의할 점

양파는 성질이 따뜻한 편으로 열이 많고 땀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파의 과잉 섭취는 출혈성 질환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이상 양파얼음 만들기와 양파 설탕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