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팔메토 효능과 부작용 - 권장 복용량, 약발 잘 받는 방법
2019. 11. 27. - (수정 12. 19.)
쏘팔메토(Saw palmetto)를 한글로 옮기면 '톱 야자나무' 정도가 될 듯하며 이 나무의 열매에 활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전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증상 개선에 가장 많이 쓰이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입니다. 미 종합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며 200만명 이상의 미국 남성들이 쏘팔메토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 또한 비슷하며 유럽 의사들 같은 경우 이를 추천하거나 처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많은 남성들이 쏘팔메토 추출물이 든 건강기능식품을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오픈마켓들에서도 많이 팔리는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가까운 지인들 또한 쏘팔메토가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며 전립선비대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에 약전으로 등재되어 있음에도 미국의 많은 비뇨기과 전문가들은 쏘팔메토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쏘팔메토란?
쏘팔메토(톱 야자나무, 학명:serenoa repens)는 서인도 제도가 원산지이며 북아메리카의 대서양 남동부 해안에서 많이 자랍니다. 2~3미터 높이의 나무로 일반적인 야자나무처럼 부채꼴 모양의 가시잎이 나 있으며, 장방형의 적갈색 열매를 갖고 있습니다. 활성 성분은 쏘팔메토 열매의 지방 추출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쏘팔메토는 미 원주민 민속이나 대체의학에서 방광, 비뇨기 문제 및 최음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플로리다의 아메리카 원주민은 전통적으로 쏘팔메토 열매를 먹어 전립선 비대와 관련된 비뇨기 및 생식 문제를 치료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기침, 소화 불량, 수면 문제 및 불임 치료에도 사용했습니다.
쏘팔메토 성분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카로티노이드, 리파아제(lipase), 타닌, 당 및 카프릴산, 팔미트산, 로르산, 올레산 및 베타-시토스테롤과 같은 풍부한 지방산(85-90%)과 스테롤을 함유합니다. 쏘팔메토의 리포-스테롤릭 추출물(liposterolic, LSESr)과 베타-시토스테롤의 조합이 주 활성 성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 식약처에서는 쏘팔메토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채택하고 특정 지을 때 활성 성분인 로르산(라우르산, Lauric acid)의 함량을 보고 있습니다. 로르산 함량이 75~115mg 들어 있으면 쏘팔메토 제품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로르산이 쏘팔메토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쏘팔메토에는 다양한 지방성 활성성분이 있고 그 중에 하나가 로르산입니다. 사실 어떤 성분이 전립선 건강에 혜택을 주는지 추측하고 있을 뿐 잘 모르는 실정입니다.)
증거를 통한 쏘팔메토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1. 전립선 비대증과 요로 기능 개선
쏘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 개선과 요로 증상에 도움이 됩니다.
9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중국 상해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를 포함한 2개의 프로스타 플렉스(PROSTA Plex) 소프트젤을 제공하자 위약군에 비해 전립선 비대증 관련 요로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1)
아래는 연구에 이용되었다는 '프로스타 플렉스'라는 제품 성분표입니다. 이 제품 포함 대부분의 전립선 비대증에 이용되는 쏘팔메토 제품은 아연이나 각종 비타민, 베타카로틴, 마그네슘, 피지움 등 다른 영양성분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쏘팔메토가 전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PROSTA Plex 성분
각 소프트젤 캡슐 당 함량:
마그네슘 (as magnesium gluconate)…..10 mg.
아연 ……………………………………………………..3.3 mg.
생 소 전립선 농축물
Raw Bovine Prostate Concentrate……….80 mg.
쏘팔메토 4:1 농축물 Lipoic Sterolic
(Serenoa repens)………………………………..100 mg.
피지움 (Prunus africanum)………………… 25 mg.
글루타민산…………………………………….…..135 mg.
알라닌 ………………………………………………..135 mg.
글리신 ………………………………………………..135 mg.
우바우르시 잎(Uva Ursi Leaf)
(Arctostaphylos uva-ursi)………………........10 mg.
불포화지방산………………………………….....….10 mg.
호박씨 농축액 Cucurbita pepo)….…….….10 mg.
폴린(Polin)…………………………………………...…5 mg.
이런 쏘팔메토 제품들은 쏘팔메토 추출물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를 억제 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 추출물이 DHT 생성을 담당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능력을 보여 주므로(2) 전립선 비대증(BHP)과 관련된 약한 소변줄기, 통증이 있는 배뇨, 소변이 뚝뚝 떨어짐, 빈번한 화장실 출입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DHT는 전립선을 확대해 전립선 암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과 악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쏘팔메토 추출물은 3가지 방식으로 DHT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DHT의 형성을 차단함으로써
- 전립선에서 세포 수용체에 대한 DHT의 결합을 억제함으로써.
- 세포핵으로의 DHT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또한 4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160mg의 쏘팔메토로 하루 두번 복용하면 요로 증상이 감소하고 소변의 흐름이 증가하며 6개월 후에는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었습니다. (3)
하지만 쏘팔메토가 의학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유럽의 유명한 임상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ㆍNEJM)과 미국의학협회지(JAMA) 논문에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티븐 벤트 박사팀이 49세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쏘팔메토를 복용시킨 결과,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베리 박사팀도 하부요로증후군에 쏘팔메토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개선이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짐 테그림트 박사팀은 5,3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쏘팔메토를 투여한 그룹의 요로개선도가 위약 그룹에 비해 비교우위가 입증되지 않았고 야간배뇨에만 효과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2. 쏘팔메토는 탈모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탈모를 개선하는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 불리는 탈모 연관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것을 차단하여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낭에서 DHT의 흡수를 줄임으로써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다른 연구에 따르면 23세 부터 64세 사이의 남성형 탈모 환자 60%가 모발성장을 향상시켰습니다. (5)
6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 남성 34명과 여성 28명 (18세~48세) 3개월 동안 쏘팔메토를 두피에 바르자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의 모발 밀도가 3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들이 있음에도 탈모방지에 정말 도움이 되는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3. 쏘팔메토는 염증을 줄입니다.
쏘팔메토는 항산화 성분인 에피카테킨( epicatechin)과 세포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며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화합물인 메틸 갈레이트(Methyl gallate)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을 키운 실험쥐에 쏘팔메토 추출물을 투여하자 부종과 염증지표가 감소했습니다. (6)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마우스에 대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는 염증을 줄이고 항산화 상태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7)
4. 쏘팔메토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종종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자연스럽게 높이려는 남성들에게 이용됩니다.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조절은 신체 구성, 성욕, 기분, 인지를 포함한 여러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체내 테스토스테론을 다른 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5α-R의 활성을 감소시킵니다. (8)
또한 시험관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 추출물 효과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존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이자 탈모치료제인 피나스테라이드와 비슷한 것을 나타났습니다. (9)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쏘팔매토로 치료했을 때 6개월 후 DHT수치가 32% 감소했습니다. (10)
[정리] 쏘팔메토 추출물은 효과 유무와 관계없이 아래와 같은 증상 개선이나 효과를 위해 쓰였습니다.
- 탈모와 전립선 비대.
- 신진 대사 증가.
- 소변 흐름 향상
- 만성 기관지염, 천식, 거담제.
- 갑상선 질환.
-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 자극.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쏘팔메토 권장 복용량
- 우리나라 식약처 쏘팔메토(로르산 기준) 하루 최대 복용량은 115mg 입니다. 이 이상 용량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연구나 권장 복용량은 서구인 기준입니다.
- 권장 복용량은 전립선 비대증에 하루 320mg으로 하루에 두 번(160mg)입니다.
- 전립선 (전립선 경동맥 절제술) 수술 전 2개월 동안 매일 320mg의 쏘팔메토 추출물을 복용했습니다.
- 연구에 사용된 최대 용량 하루 960mg 입니다.
- 탈모 예방에는 하루 1회 320mg 입니다.
쏘팔메토 부작용
쏘팔메토는 미국 약전에 등재되어 있지만 식품 보조제에 대한 지침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마찬가지로 미FDA에 의해 특별한 규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피나스테라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쏘팔메토는 최대 3년 동안 경구복용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했습니다.
쏘팔메토는 부작용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가벼운 위장 불편입니다. 또한 현기증,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 장기 복용으로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이 누락될 위험이 있습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일 수 있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쏘팔메토로 6~12개월 치료 후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50%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쏘팔메토로 자가 치료하는 환자에서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이 누락 될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쏘팔메토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는 와파린 또는 쿠마딘과 같은 혈액 희석제와 상호작용 할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 약발 잘 받는 방법 (개인적인 의견)
분명 쏘팔메토를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립선 관련 건강기능 식품이며,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인들 또한 쏘팔메토 제품을 사용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차이가 심하게 난다고 합니다. 반대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효과를 보더라도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제대도 효과를 보고 싶다면,
1. 자신에 맞는 적정 쏘팔메토 용량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용량을 줄이거나 늘리면 약발이 안 받거나 더 잘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 용량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많은 양을 복용한다고 좋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너무 용량이 높은 제품 만을 찾아 다니지 마세요.
2. 쏘팔메토 제품의 다른 성분들은 무엇이 들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 성분표의 다량으로 들어 있는 아연이나 각종 비타민, 그외 전립선 비대증에 좋다는 성분들도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제품들은 특정 영양성분을 과도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3. 위의 내용들은 제품을 바꿔 복용하며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대용량 제품 1개가 이나라 중/소용량 제품을 2개 구입 후 1캡슐 에서 2 캡슐로 순차적으로 올린 다음 제품의 지시 용량을 복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