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의 효능과 영양성분 - 머루와인(머루주) 만들기, 머루쌍화탕(과일쌍화탕)

오늘은 머루의 효능과 영양 성분을 포도와 비교해 알아보고, 머루주 담그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루의 특성

머루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포도과 열매이며 다른 종과 달리 수확 시기가 늦어 서리를 맞아야 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머루를 한방에서 '영욱'이라 하여 열매와 뿌리를 약재로 이용 했습니다.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즐겨 사용했던 머루는 포도와 달리 열매의 크기는 작고, 당도는 높으며, 신맛이 강해 새콤함과 달콤함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도는 겉 껍질과 알맹이가 다른 색이지만 머루는 껍질 속의 알맹이와 껍질이 짙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머루 영양 성분



머루의 영양성분과 포도와 사과 비교



머루의 영양 성분의 분포는 포도와 비슷하지만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성분 등은 몇 배 이상 높은 편입니다. 머루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맛이나 신맛을 내는 포도당, 주석산, 구연산 등과 함께 비타민A, 비타민B1·B2, 비타민C, 비타민D,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분인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머루의 항산화 성분

머루의 항산화성분은 일반 포도보다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주로 포도의 씨앗, 껍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머루의 과육에는 항산화 성분 함량이 낮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머루의 알맹이를 달고 있는 송이가지에도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머루를 이용해 발효액을 만들 때는 송이가지 까지 넣는 것이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머루를 먹을 때는 건강을 위해서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은 씨앗과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동맥경화, 혈액순환촉진, 암과 심장병 예방에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작용의 뜻을 알고 싶으시면 이 링크를 이용하세요. ♣항산화 식품과 항산화의 뜻


◈ 머루의 항산화 성분 함량

폴리페놀: 100g당 포도씨 720~1,439mg, 껍질 203~239mg, 과육 17~20mg 

효능: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암 작용, 혈전 방지


레스베라트롤: 100g당 씨앗(1.6~3.9mg), 포도껍질(2~3mg)

효능: 항암, 항바이러스, 신경보호, 항노화, 항염, 심장병 예방 등


안토시아닌: 머루에도 이 성분이 풍부합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다른 항산화 성분 처럼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성인병 예방과  항염증 작용 등 관여합니다.


카테킨: 포도씨 100g당 157~288mg

효능: 발암억제, 동맥경화 예방, 혈압상승 억제, 혈전예방, 항바이러스, 항비만, 항당뇨, 항균, 해독작용, 소염작용, 충치예방, 장내 세균총 정상화


탄닌: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도 항산화 성분의 일종으로 중성지방 분해, 피부미용 개선효과, 항암효과 등이 연구 발표되었습니다. 


*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탄닌 성분은 폴리페놀 안에 포함되는 항산화 성분입니다. 자료는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입니다. 항산화 성분 종류는 이 링크를 이용하세요. 



포도와 비교해 크기가 작고 껍질 속까지 짙은 색을 띄는 머루



머루의 효능 - 신체 조직의 산화를 방지합니다.


▶ 심장병예방 · 심혈관계질환 예방

머루의 레스베라트롤을 비롯한 풍부하고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은 심장병 예방과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항암작용

머루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머루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항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머루주을 이용해 피부암 치료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 혈액순환 개선

머루에 들어있는 비타민류와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은  혈액의 순환을 도와 체내 노폐물이 오랫동안 머물지 않게 하고, 신체 곳곳에 혈액을 원할하게 공급 시켜, 부종이나 수족냉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 식욕촉진

머루의 신맛은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이외에도 
-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효과가 있습니다.
- 혈기를 왕성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 머루의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성분들은 기미 · 잡티나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머루주(머루와인) 만드는 방법<천기누설 사례자 방법>

동의보감에 기록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만들어 먹었던 머루주는 특히 혈액순환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머루주에는 적포도주에도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일반 적포도주에 비해 약 2배, 레스베라트롤은 약 5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머루주(머루와인)은 특별한 재료 없이 머루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1. 준비한 머루 중 썩은 것과 덜 익은 것을 버리고 잘 씻어줍니다. 그리고, 머루를 껍질째 으깨어 즙을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합니다.



2. 껍질과 씨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발효 용기(항아리)에 넣어줍니다.  일반적인 포도주를 만들 때는 설탕을 넣게 되는데 머루는 당도가 높기 때문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발효가 잘 됩니다. 발효용기의 뚜껑은 일반적인 발효액 만들 때 처럼 느슨하게 조여 공기가 통하게 합니다. 며칠 후 발효가 시작되면 매일 2~3회 저어줍니다. 



3. 껍질과 씨앗은 보름 뒤에 걸러주고, 1차 발효가 된 머루주는 계속 조금씩 발효가 되기 때문에 완전히 발효가 끝날 때까지 뚜껑을 느슨하게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발효가 끝났다면 가라앉은 침전물은 제외하고 다시 3개월 정도 밀봉 보관해 숙성시키면 완성됩니다. 



머루 쌍화탕(과일 쌍화탕) 만들기 <천기누설 사례자 방법>

쌍화탕이란 기와 혈을 조화롭게 하여 피로를 풀어준다는 한방 처방법 중 하나 입니다. 천기누설에 출연한 사례자는 머루와 머루주를 이용해 쌍화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술를 데워 먹는 방법으로는 한국의 모주, 일본의 사케, 스코틀랜드에서는 위스키,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데워 마시는 '뱅쇼'라는 겨울 음료가 있습니다.


사례자는 쌍화탕에 들어 가는 한약재 대신 배, 사과, 머루 등 각종 제철 과일을 이용했습니다.


재료: 머루, 머루주, 사과, 배, 레몬, 계피, (모과, 꿀)


1. 재료가 되는 과일들을 껍질째 썰어 준비합니다. 겨울철에는 모과를 곁들여 목감기와 쌍화탕의 향기를 좋게 합니다.



2. 손질한 과일을 냄비에 넣고,  살균작용을 하는 레몬까지 썰어서 넣어줍니다.


3. 그런 다음 머루를 듬뿜 넣어 줍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 넣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계피 다섯 조각을 정도를 넣어줍니다.



4. 마지막으로 모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머루 와인을 넉넉하게 부어 준 뒤 10분 간 끓여 줍니다. 만약 알콜성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싶다면 30분 정도 더 끓여 주면 됩니다.



5. 모든 재료가 뭉근하게 끓여지면 건더기는 다 건져내면 됩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데운 술(과일 쌍화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