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낙지, 낙지의 효능 - 박속밀국낙지탕, 낙지회, 호롱구이 등 요리법

안녕하세요. 언제나 건강 효능을 찾아 돌아 다니는 허브파인더 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보양식이나 스테미너에 좋다는 낙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발이 가늘다는 뜻의 세(細)발낙지는 산란 후 생장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낙지입니다. 세발낙지의 산지는 서해안, 특히 목포와 무안 그리고 오늘 소개할 토속요리를 만들어 먹는 지역인 충청 서산·태안 해안의 뻘에서도 많이 잡힙니다.   



낙지의 효능


낙지는 높은 단백질과 영양 그리고 타우린 성분에 의한 저 칼로리로 알려진 식품입니다. 몸에 기력이 떨어지거나 무더운 여름철의 스테미너식 그리고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낙지는 비타민B2가 다른 생선에 비해 배 이상 많이 들어있습니다. 가열하지 않은 비타민B2는 신체대사에 관여하여 세포의 점막과 피부를 보호하고 재생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낙지에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무기력증이나 피로감을 해소합니다.


낙지에는 피로 해소 물질(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간기능 개선과 함께 큰 수술 후의 몸을 회복하고 상처를 유압 해주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낙지의 타우린 성분

낙지는 타우린 성분이 많은 대표적 식품입니다. 타우린은 피로회복과 신체면역력을 유지하게 하고 간기능을 개선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동맥경화같은 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혈압을 안정시켜 고혈압·뇌졸중을 예방하고 심장근육의 수축운동을 강화시켜 심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그리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노화를 막고 염증을 예방합니다.




낙지를 이용한 요리법<천기누설112회 보양식 낙지 편>


■ 박속밀국낙지탕 만들기(충남 서산지역 토속음식)

충남 서산 지역에서는 무더운 여름철을 나기 위해 보양식으로 특별한 낙지 요리를 해 먹었다고 합니다. 그 요리는 바가지를 만드는 박과 낙지를 이용해 만든 낙지탕입니다.  이곳에서는 예로부터 낙지와 껍질을 벗긴 박 그리고 손으로 밀어낸 칼국수를 끓여 만든 박속밀국낙지탕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네요. 


낙지와 박의 궁합

낙지와 박은 둘 다 성질이 차갑습니다. 특히  박속에는 몸속의 수분을 잘 배설시켜 주는 칼륨성분이 호박과 비교해 10배 이상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박과 낙지를 같이 끓여 먹으면 소변 등 수분배설을 촉진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 주며, 몸의 기력도 회복시켜 줍니다. 





그럼,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양파 등을 넣고 만든 육수에 썰어 논 박속만 넣고 20분 정도 끓입니다. 박은 호박처럼 겉껍질을 벗기고 씨부분을 크게 도려낸 두툼한 박속을 이용합니다. 여기에 6월 중순 수확한 이 지역 밀을 이용하여 직접 밀어 만든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줍니다.



2.낙지는 대가리와 다리를 잘라 분리 합니다.  내장을 바르지 않은 대가리는 두껍기 때문에 먼저 넣어 익혀줍니다.

낙지는 너무 오래 끓이면 타우린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파괴될 수 있어  박이 살짝 익을 때쯤 넣어주면 됩니다.



3. 칼국수 까지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분리해 준비해둔 낙지발과 부추등 야채를 마지막에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 낙지 탕탕이(충남 서산지역 토속 낙지회) 만드는 법

치아가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낙지를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탕탕탕' 소리가 나게 곱게 쳐서 먹는 회입니다.  싱싱한 낙지를 잘게다진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을 섞어주고 마지막에  달걀노른자를 올려주며 됩니다. 이렇게 만든 '낙지 탕탕이'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수술직후 입맛이 없고  목넘김이 쉽지 않을 때 회복식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만들기도 간편해 기력이 쇠할때면 언제나 보양식으로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 낙지호롱구이 만드는 법

낙지를 볏짚이나 젓가락에 말아 양념장을 발라가며 석쇠에 굽거나 쪄서 만든 음식입니다. 요리시 주의할 점은 익힐 때 너무 낙지가 익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히 익을 때 양념장을 발라 준 다음 살짝만 익히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