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대변 색깔과 냄새로 알아보는 건강 - 검은변, 혈변, 녹색변 등

2017. 4. 13.  update

안녕하세요. 허브파인더입니다. 오늘은 대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보통 하루나 이틀에 한번은 보게 되는 대변! 제대로 관찰은 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대변 색깔과 모양, 상태로 대략적인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대장 운동에 의해 나온 건강한 대변은 어떤 모습일까요?

 

1. 대변의 색깔 - 건강한 변의 색깔은 황갈색입니다.

변의 색깔을 결정짓는 것은 담즙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쓸게)에 있다가 십이지장에서 분비됩니다. 담즙은 밝은 녹색을 띕니다. 하지만 대변의 색깔을 결정짓는 것은  빌리루빈이라는 담즙의 다른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변은 갈색을 띄게 됩니다. 


[사진] 건강한 대변은 작은 바나나와 비슷하답니다. 하지만 색깔은 이런 노란색이 아닌 황갈색입니다.


여기에 변이 산성이라면 노란색, 알칼리성이라면 점점 짙은 갈색을 띄게 됩니다.  장내에 유산균 등이 많아 약산성의 장내환경이 유지될 경우 대변은  황갈색을 띄게 됩니다. 하지만 부폐균이 득세하여 장내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알칼리성의 어두운 갈색 대변이 됩니다.


2. 대변의 냄새 - 건강한 대변은 장내 유산균 등 이로운 균에 의해 발효성 냄새나 악취가 적게 납니다.

장내 환경이 좋지 않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대변과 방귀 냄새는 지독한 악취가 발생합니다. 




3. 대변의 모양 - 노랗고 두툼한 바나나 모양이 건강한 대변입니다. 크기 또한 바나나와 비슷합니다.

건강한 대변은 수분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 변비와 설사 상태 중간에 위치합니다.  대변은 장내에서 적당한 속도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대변의 수분이 빠져나가 딱딱해 집니다. 반대로 신체가 영양분 흡수를 거부하고 빨라지면 설사를 하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설사보다 변비에 더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횟수나 주기에  상관없이 딱딱한 대변 때문에 배변이 고통스럽다면  변비입니다. 변비는 대장암, 면역저하, 동맥경화, 고혈압, 체내외 각종 염증, 통증, 불면증, 두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나 질환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변비가 계속된다면 변비약이 아니라 심각하게 생활 습관이나 건강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변의 색깔과 상태에 따른 건강상태 체크 해보기

▶빠르게 가라앉는 대변

이런 대변은 장내 환경이 나쁘다는 증거입니다. 변을 보자마자 빠르게 가라앉는 변은 육식·지방·가공음식을 즐기고 야채·과일·곡물 그리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않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변이 오랫동안 장내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변들은 색깔이 어둡습니다.

흰색, 회색빛의 점토같은 대변

대변의 담즙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질환이나 이유로 답즙이  감소하면 변의 색깔이 흰색을 띄어갑니다.
담즙 감소(또는 담도폐쇄)는 담낭염, 담석, 특정 기생충 감염, 간염, 만성췌장염, 간경변 등이 있을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제산제나 소화되지 못한 기름성분 때문에 변의 색이 흰색에 가깝게 변할 수 있습니다.

퍼저셔 떠다니는(부유하는) 지방변

보통은 소화되지 못한 지방 성분에 의해 부유하듯 변기에 떠있는 모양의 변의 형태가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대변의 형태가 보인다면 위장관과 췌장, 담낭, 간 기능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장기적 지방변은 지용성 비타민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녹색 대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십이지장(소장)에서 분비됩니다. 변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내려가며 담즙이 흡수되어 녹색이었다가 점차 노란색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장 통과 시간이 어떤 원인으로 빨라지게 되면 설사나 녹색의 대변이 나오게 됩니다.

녹색 대변이 건강 이상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녹색채소인 케일을 다량 복용해도 엽록소라는 색소 때문에 녹색변을 볼 수 있습니다.

원인 :
녹색채소, 블루베리, 가공음료, 보충제 등에 의한 녹색색소의  과량섭취
철분제 섭취, 곡류 콩 등에 의한 과량의 식이섬유 섭취, 변비약
또는 식중독, 복강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흡수장애, 과민성대장염, 감염성설사, 암, 

대변에 점액 성분 

일반적인 점액이 섞인 변의 이유는 장내 유해균의 이상증식, 스트레스, 갑작스런 음식 변화, 그리고 특정 음식에 대한 민감성(알레르기 등)때문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물을 많이 마시고, 부드러운 음식을 취하거나 하여 위장의 자극을 완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변의 점액은 염증이나 장내벽의 이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검은색 대변

색깔만 전체적으로 검다면 이는 위장관의 상부에 출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십이지장 궤양, 위궤양, 위염, 식도 정맥류 등의 염증에 의한 출혈이 의심됩니다.  이는 빨리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또한 특정 음식이나 보충제로 대변이 검을 수 있습니다. 철분, 활성탄 보충제, 블랙베리나 검은 색소를 사용한 음식

붉은 색의 변 또는 혈변

위장관 하부(대장, 직장)에서 대변에 혈액이 섞일 경우 대변은 붉은 색을 띠게 됩니다. 붉은 색의 피가 섞여 나올 경우에는 동정맥 기형, 치질,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이나 단순한 항문 입구의 상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빨간색의 색소를 함유한 보충제나 음식으로도 붉은색의 대변이 보일 수 있습니다. 

▶ 밝은 노란색

계속 변 색깔이 특이한 밝은 노란색이라면 쓸개가 막혀서 담즙이 덜 나온다는 것입니다. 
췌장염으로 지방질 소화가 안될 경우, 지독한 냄새와 함께 이런 똥이 나옵니다. 또는 장내 편모충 같은 기생충으로 인해 노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대변이 매우 가늘게 나올 때

얇고 가는 대변은 정신적인 문제, 스트레스나 과로의 원인으로 항문 입구가 좁아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직장과 결장에 암이나 혹이 생겨 변의 진행을 방해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잦은 변비로 치핵이 돌출되거나, 항문 입구의 상처 때문에 항문 입구를 좁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