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진액, 옻나무의 효능과 부작용 - 옻진액 먹는법, 옻나무 찌는방법, 옻물(옻차) 만들기

오늘은 옻에 관해 알아봅니다. 옻의 효능과 더불어 특히 옻진액 먹는 법과 활용법 그리고 독성분의 부작용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열대와 아열대 그리고 일부 온대지역에 분포하는 옻나무의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을 '옻'이라 하여 전통 옻칠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옻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옷나무는 예로부터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다양한 질병을 다스리는 치유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옻의 효능

예로부터 옻은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과 살충/항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옻은 어혈을 풀어주기 때문에 한방에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또는 아랫배가 차거나 배 속에 덩어리(종양)가 있을 때 이용됩니다. 또한 항산화작용과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피로감이나 노화를 늧추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옻나무 잎


1.항균/살균작용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옻의 항균작용과 방부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옻칠한 식기에 음식을 넣어 먹거나 보관 할 경우 O157등 식중독균에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몸의 냉기를 없애준다

옻은 성질이 뜨겁다(또는 따뜻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것보다 뜨거운 것이 더 강한 것인데 옻을 먹고나면 맥이 강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기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의 양이 많아져서 몸이 따뜻해지게 됩니다. 또한 이런 작용은 신체 장기의 활성을 높여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으로 이어집니다.




3.항암작용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옻나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간암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암이나 난소 자궁의 종양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옻나무의 우루시올 성분이 강한 항암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루시올 4PPM 농도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루시올은 암세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세포로 전환하는 효과 등이 있어 항암제 병용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옻의 독성물질 '우루시올'이란?

옻나무 가지를 꺽어 두었을 때 단면에 노출된 진액이 점점 검게 변하는 이유는 우루시올이라는 옻의 독성물질 때문입니다. 휘발성이 있는 우루시올 성분은 신체의 피부세포로 흡수되면 대부분 각종피부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옻 감수성이 높은 사람들은 옻나무 주변이나 옻칠한 그룻 옆에만 가도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옻을 피부로 접촉하지 않고 섭취했을 때는 위장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소수만 독성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4.항산화성분과 항염증기능

"옻을 가열해서 먹을 경우 항산화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아진다"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2013년)논문을 보면 열을 가할수록 항산화 기능을 나타내는 폴리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옻소금을 만들때 처럼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항염증 기능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류 성분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온도가 섭씨 140~160도까지 증가될 때까지는 성분이 증가합니다.



5. 이외에도 옻은 소화를 돕고 만성위장병, 간의 해독작용, 골수염, 늑막염과 관절염 등 염증, 오줌소태 등 신장병 등에 두루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기누설 체험사례

박수준(74세)씨는 11년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위를 절제한 후 항암치료 중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옻을 섭취했다고 합니다. 

"항암치료 한번 받으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때는 보완주사를 놓아야 해요. 그래야지 그 이튼날 또 맞을 수 있어요. 이게 악순환이 되찮아요. 그런데 옻진액을 먹기 시작하니까 서서히 면역력이 생기는지 (항암치료 후) 1주일 동안 밥을 못먹고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나른하던 게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또한 박수준씨는 옻이 체온변화에도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아랫배가 차고 수족이 시리던게 완전히 해소가 됐고 몸이 약해지고 체중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하고 감기도 한번 안 걸리고.."



옻나무 새싹, 잎 식용?

일본에서는 옻진액이나 옻닭 등을 먹지는 않지만  옻나무의 새싹을 두릅처럼 된장국으로 만들어 먹거나 튀김옷을 입혀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옻나무 새싹의 식용은 일본의 옻칠 장인들이 옻 독에 대한 면역을 만들려고 먹었다고 합니다.



옻 진액 추출하는 방법 <천기누설 출연자 방법>

옻나무에서 추출되는 옻진액에는 강한 독성이 있습니다. 천기누설에 출연한 사례자는 옻진액을 추출하기 위해 나무를 심은 지 7년이 지난 다음 추출한다고 합니다. 또한 옻진액 채취 시기에 따라 초칠(5~6월), 성칠(7~8월), 말칠(9~10월), 화칠(12~1월)로 나뉘고 한겨울에 채취하는 화칠은 독성이 적어 유일하게 음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채취하는 섭취용 옻진액은 추위 때문에 나무에서 쉽게 채취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나무를 베어다가 칼집을 내고 열을 가하여 안에 얼어있는 옻을 녹여 스며나오게 합니다. 이렇게 불을 쬐어 채취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방법(화칠)입니다. 이렇게 채취한 진액은 다른 방법으로 채취한 옻보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옷진액 먹는법

[경고] 옻진액을 그대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옻에 거부반응이 있거나 옻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절대 시도하시면 안됩니다.



옻진액을 그대로 먹을 경우 목구멍이나 입천장에 달라붙어 먹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천기누설에 출연한 사례자는 독성이 있고 끈기가 심한 옻진액을 계란 흰자위에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달걀 흰자위에 넣어서 먹으면 캡슐역할을 하여 달라붙지 않고 위장까지 바로 내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달걀성분이 옻 진액의 독성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는 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과 옻의 우루시올 성분이 결합하면 독성성분이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이런 작용을 이용한 요리로는 옻닭, 옻오리 요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루시올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오랜시간 끓여야 결합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달걀 흰자위로 옻의 독성을 해독시키는 것은 미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옻닭 전문식당에서는 해독제까지 주고 있다고 합니다.




옻나무 찌고 말리는 방법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진액 이외에 옻진액을 빼고 남은 옻나무를 활용해서 건강식과 옻물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독을 제거하는 과정이라 보면됩니다.


1. 밤 껍질과 가지로 옻독성을 완화시킵니다. 한차례 옻독을 뺀 나무라고 해도 남아있을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밤나무 가지와 잎 그리고 밤껍질를 옻나무와 함께 넣고 쪄줍니다. 밤 껍질(율피)은 옻나무에 있는 독소를 어느 정도 완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밤껍질에 들어있는 탄닌산이 옻독을 해독합니다.


2. 찜통에 찔때는 오래 쪄줄수록 좋고, 중간중간 옻나무에 우린 밤물을 국자로 떠서 뿌려줍니다.


3. 이렇게 푹 찐 옻나무는 햇볕에 최소 1달정도 바짝 말려줍니다. 건조시에도 우루시올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외의 자연광에 말려줘야 합니다. 우루시올 독성은 자연광에 기화되어 빠져나가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햇볕에 말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옻독의 강도도 점점 약해진다고 합니다.




옻물(옻차) 만들기와 밥짓기 활용

찌고 말린 옻나무를 물에 살짝 헹군 후 오랫동안 끓여주면 옻물이 완성됩니다. 옻100g에 물 3l를 넣고 2시간 동안 우리면 아주 노랗게 우러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옻물은 밥을 짓거나 찌개를 끓이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옻물로 밥을 지으면 노란 빛깔의 찰기가 돌며 먹으면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옻물로 옻청국장 만들기

진하게 우린 옻물로 콩을 삶아 '옻 청국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삶을 때 콩의 색이 노란빛을 띄면 콩을 건져내고 뜨겁지 않게 40도 정도로 식혀줍니다. 이렇게 식힌 콩은  청국장 발효기 등을 이용해 38~40도 사이에서 24시간 이상 발효시켜주면 옻청국장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든 옻청국장은 일반청국장과 다르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옻물을 활용해 옻소금 만들기

천일염과 옻 우린물을 1:1.5 비율로 후라이팬에 넣고 소금이 갈색빛이 돌때 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옻소금은 각종요리의 조미료료 사용하며 됩니다. 



옻의 부작용

옻나무의 옻은 양날의 칼처럼 어떤 사람들에게는 강한 약성에 의해 건강을 되찿거나 병을 치료하지만, 독성으로 작용하면 피부염으로 장기간 고생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산부나 옻알레르기가 있는 분, 허약자, 구내염 환자, 열이있는 분, 고혈압 환자 등은 옻을 복용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