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의 효능과 요리법 - 천연 톳가루 조미료 만들기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고 서해안 특히 전남 남서해안 지역과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톳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톳(hizikia fusiformis)은 대표적인 갈조류(모자반과)이며 바닷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해초입니다. 일본에서는 농약과 중금속의 배설을 도와 해독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톳의 날'을 지정할 정도로 톳의 효능에 주목하는 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톳은 품질이 좋아 많은 양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톳의 효능


▶칼슘의 왕 - 뼈 건강에 도움

톳은 칼슘 함유량이 많다는 해조류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톳의 칼슘 함량은 우유보다는 14배나 높습니다. 여기에 칼슘을 효율적으로 흡수 시킬 때 필요한 마그네슘 성분도 균형 있게 들어있어 흡수율도 우유 등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신라대학교 논문을 보면 '톳분말 추출물이 골 생성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풍부한 철분 - 빈혈예방

빈혈에 도움을 주는 철분 성분은 시금치의 15배 이상 높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빈혈은 혈액 속의 성분이며 단백질과 철분이 주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나타납니다.  철분 성분이 풍부한 톳을 많이 먹게 되면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공급되어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칼슘·철분 성분 흡수율 높이는 방법

톳의 칼슘과 철분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단백질, 구연산과 함께 섭취하면 효율이 높아집니다. 예로, 톳을 먹을 때 식초·간장·감귤즙·레몬즙 등을 사용해 요리를 하거나, 철분 성분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살코기·콩·야채 등의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톳의 식이섬유 - 알긴산과 후코이단

톳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알긴산은 납·카드뮴 등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 시키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원할하게 해 고혈압과 고질혈증에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톳에는 암 예방에 좋다는 후코이단(식이섬유) 성분도 함유되어있어 국내에서도 추출물로 제품화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뇨병예방

당뇨병 예방에 좋다는 크롬 성분도 톳에 특히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롬은 인슐린의 구성 성분이 되는 영양 성분입니다. 


변비예방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 그리고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과 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톳에 많이 들어있는 미네랄인 아연과 함께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도 들어있어서  노화 방지외 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추천합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철분·칼슘·마그네슘·아연) 그리고 수용성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은 임산부 건강에 부작용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톳 섭취법과 요리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생산되는 톳은 특히 부드럽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톳의 크기와 자란 기간에 따라 섭취 방법이 조금 다른데요.  생톳 중에서도 막 돋아나는 톳은 부드러워 바로 식초를 이용해 톳나물이나 톳무침으로 해 먹을 수 있고, 완전히 자란 톳은 말려서 삶아 먹거나, 톳된장국, 밥 지을 때 넣어 '톳밥'으로 만들어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천연 톳 조미료 만들기

(빈혈을 극복한 사례자의 톳 섭취법: '천기누설' 프로그램 중에서)

빈혈이 심했던 사례자는 톳의 성분의 체내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톳 숙성 조미료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마가 조미료 제품의 원료로 쓰여지듯이 톳을 포함한 해초류에는 'MSG'와 '글루탐산 소다'라는 천연 조미료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톳에도 이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조미료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분말 형태로 만들면 톳의 영양성분 소화·흡수도 도와주게 됩니다.


1. 깨끗이 씻은 톳을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 상태로 48시간 숙성 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톳의 겉표면의 점액질 성분도 빠지게 되고 고소한 맛이 나게 됩니다. 



2. 숙성이 완료된 후 점액질 성분과 유효 성분도 빠져나와 검은색의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밥솥에서 건더기를 건져낸 후  8시간 정도 건조기나  햇빛을 이용해 자연 건조로 이틀 정도 말리면 됩니다. 



3. 톳을 건져내고 남은 국물은 설탈을 첨가한 후 발효액으로 만듭니다. 이러게 발효액으로 만들게 되면 다른 방법으로도 톳의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4.건조기나 햇빛에 말려 바삭하고 검게 변한 톳은 믹서기로 갈아 분말 형태로 용기에 담아 천연 조미료로 사용하면 됩니다. 




천연 톳 조미료로 만든 소고기 뭇국

우선 재료로 고추가루(5수저), 발효액(4수저, 또는 설탕), 액젓(2수저), 국간장(1수저), 된장(반수저)을  잘 섞어 양념스프를 만든 뒤에 뒤에 소고기와 무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적당히 넣어 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완전히 끓은 후에는 톳가루 조미료를 넣어서 2차로 간 조절을 하면 천연조미료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톳가루 밥짓기

쌀을 씻어 밥솥에  올린 밥물 위에  톳가루를 한 수저 정도 뿌려주면 짭쪼름하고 고소한 맛이 밥에 베어 들게 됩니다.


톳가루 주먹밥

밥과 볶은 버섯, 양파, 당근 등 각종 채소와 함께 톳 조미료를 넣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