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동반한 급성 장염 치료와 장염에 좋은 음식 - 전해질액, 부추된장죽

안녕하세요. 허브파인더입니다. 

초 가을에 접어들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한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식중독 균들의 활동은 여전히 왕성한데 음식 관리가 소홀해져 식중독으로 설사를 동반한 장염을 일으키는 분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장염이 특히 힘든 부분은  음식을 소화·흡수하지 못하고 먹는 즉시 설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만 지나도 녹초가 되는데요. 오늘은 이런 장염에 의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이요법을 알아 보도로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과 함께 음식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장염 빨리 치료하기


▶수분을 많이 섭취합니다.

장염에 걸리면 반복되는 설사와 구토로 인해 체내에서 수분이 배출되게 됩니다. 이 상황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입술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증·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등 탈수 초기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수분을 섭취할 때는 찬물이 아니라 맑은 미음(물을 많이 넣고 쌀 가루로 만든 맑은 죽)이  좋습니다. 또한 직접 만든 전해질액( 보통 '수액'이라고 하죠) 섭취도 좋은 방법입니다.


먹는 전해질액(Oral Rehydration Solution) 만드는 방법(출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려면 물1리터에  설탕40g(4티스푼), 소금5g(3분의1티스푼) 그리고 레몬 2분의1조각 과즙을 혼합해  1회에 50ml씩 마십니다.  레몬이 없을 때는 직접 짠 다른 천연과즙을 이용합니다.





 


이온음료 스포츠음료를 수액처럼 마셔도 된다?

치료효과가 입증된 음료가 아니라면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속설엔 포카리스웨트 등 이온음료가 설사나 위염에 전해질 대용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품에 따라서는 성분함량(삼투압작용과 나트륨용량)이 달라서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음료의 과잉섭취는 과다한 설탕과 MSG같은 첨가물들로 인해 설사나 위염을 악화 시키고 '목부위 열감' 등 추가적인 부작용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구토와 설사를 막기 위해 억지로 설사나 구토방지약을 먹지 마세요.

구토나 설사를 하는 이유는 몸속의 독소(병원균)을 체외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입니다. 이 현상을 억지로 막으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지 않았다면 자의로 약을 먹지 마세요.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음식을 제한해야 합니다.

설사나 구토가 사그러들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식욕이 난다고 간식이나 전에 먹던 음식들을 먹기 시작 한다면 바로 설사를 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설사 등 증상이 심하다면 음식은 완전히 제한해야 합니다. 입의 즐거움을 위해 참지 않으면 회복은 늦어지고 고통은 오래갑니다. 



구체적 식이요법

회복된 후에도 최소 3~4일은 자극 없는 음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음식은 충분히 가열하여 먹습니다. 


제한하는 음식: 생 과일·채소, 자극적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잡곡밥, 간식, 기름을 혼합·가열하여 만드는 조리법, 유제품, 생선 등


장염에 좋은 음식: 짜지 않은 맑은 된장국, 흰쌀죽, 흰쌀밥,  무우국, 억세지 않은 나물류, 완전히 치료 이후에는 캡슐로 된 유산균도 도움이 됩니다.


추천음식 - 부추된장죽 만들기

냄비에 물을 붓고 된장을 짜지 않게 묽게 푼 후  된장콩건더기는 건져냅니다.  적당히 끓인 다음 충분히 물에 불린 흰쌀을 넣고 쌀알이 퍼질 때까지 약한 불로 끓여줍니다. 되직해지면 물을 추가하고 마지막에 부추를 잘게 썰어 넣고 좀 더 끓여 주면 됩니다. 

(짜지 않고 묽게 하는 것이 포인트)




장염 재발이나 2차 감염 되지 않는 생활 습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외출 후나 식사 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장염 관련 병원성균은 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2차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 기능이 있는 세제를 이용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또한 수건과 치솔 등 물품도 세탁·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의 식중독균이나 병원성 미생물은 2차감염의 원인이 되어 장염이 낫더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배설물 처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장염에 걸린 유아들의 구토·설사 배설물은 비닐봉지와 위생 장갑등을 이용해 확실하게 처리합니다. 특히 배설물이 뭍은 담요나 옷은 별도로 소독·세탁하여야 2차감염이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