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음식과 성분 12가지

2019. 11. 12. - 

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음식과 성분(영양제) 다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바꿔야 하는 생활 습관도 알아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밤알 크기 만한 전립선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며 크기가 커질 때 증상이 발생합니다. 커진 전립선은 통과하고 있는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을 방해하는 등 각종 배뇨 증상을 일으키고 염증도 발생하게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립선 비대증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60~70대가 되면 60% 이상의 남성들이 이 증상을 겪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간단히 살펴보면

  1. 첫 번째로 일단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높습니다. 예전 고환이 제거된 환관(내시)들은 전립선 비대증이 없었다고 합니다. 
  2. 두 번째는 노화입니다.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비대증 확률은 높아집니다.
  3. 세 번째는 유전, 인종, 환경적 요인입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자식도 증상을 가질 확률이 높고 백인보다는 흑인, 아시아인 보다는 백인이 더 많다고 합니다.
  4. 네 번째는 식생활 문제입니다. 채식하는 인구집단은 발생이 흔치 않습니다. 이는 야채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전립선 내에서  항남성호르몬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비만/흡연/음주도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면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악화되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럼,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영양제 그리고 생활 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음식과 영양제는 두 부분으로 나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성분/영양제

1. 쏘팔메토(Saw palmetto)

쏘팔메토는 워낙 많은 남성들이 이용하고 있고 효과면에서는 만족감도 상당한 대표적인 전립선 비대증 보충제입니다. 쏘팔메토는 이름에 나타나듯 '톱 야자나무'라 불리는 키작은 나무의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전립선 비대증을 포함해 요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체 의학 요법으로 수세기 동안 이용되었습니다. 몇 개의 관련 연구들을 보아도 쏘팔메토가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1)   


쏘팔메토 열매

쏘팔메토는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고 전립선 내벽의 크기를 줄여 증상을 개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위약보다 효과적이지 않은 결과도 도출되었습니다.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쏘팔메토는 전립선 관련 문제와 함께 항염증, 호르몬 차단 특성에 대해 계속 연구 중입니다. 대부분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일부 복통과 두통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2. 피지움(Pygeum)

피지움은 African plum tree, 굳이 한글로 바꾸자면 '아프리카 매실나무'의  나무껍질 추출물로 고대부터 비뇨기과 문제를 치료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이용됩니다. 피지움의 베타-시토스테롤 지방산과 스테롤 성분 등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비뇨기와 생식기관에 소염작용을 합니다. 피지움은 잔뇨감을 일으키는 방광 문제를 개선하고 소변 흐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100~200mg의 피지움 추출물을 섭취하거나 50mg을 두 번 나눠서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2) 하지만 나무껍질류의 보충제들이 그렇듯 신체에 대한 부하가 있습니다. 일부 위장장애나 두통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3.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이 성분은 식물에서 추출한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식물성 지방의 한 종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베타 시토스테롤은 소변 흐름을 개선하고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3)


또한 전립선 비대증 보충제의 대표격인 쏘팔메토나 피지움 등에 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타-시토스테롤은 아보카도, 호박씨, 밀배아, 대두, 피칸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피칸에도 베타-시토스테롤 함유피칸에도 베타-시토스테롤 함유


4. 호박씨오일, 호박씨

호박씨에는 쏘팔메토에도 들어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호박씨에서 추출한 기름을 복용하는 것은 전립선 비대증에 안전한 대체 치료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하루에 320mg의 호박씨 오일을 복용하자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위약보다 개선되었습니다. (4)


5. 리코펜(lycopene)과 토마토

리코펜 또는 라이코펜으로 불리는 이 성분은 토마토 등 많은 과일에 들어있는 천연 염료이자 항산화제입니다. 이 성분은 전립선 비대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토마토에 다량 들어있고 일반적으로 붉은색이나 분홍색이 짙은 과일이나 채소일수록 리코펜 함량이 높습니다. 파파야, 핑크 그레이프푸르트(pink grapefruit), 수박, 구아바, 당근, 빨간 피망(red bell peppers), 살구(apricots), 붉은 양배추(red cabbage)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핑크 그레이프푸르트핑크 그레이프푸르트


6. 아연과 굴

일단 만성 아연 결핍은 전립선 비대증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나 전립선암 환자는 몸에 아연 수준이 건강한 사람보다 최대 75% 낮았습니다. (5) 아연 섭취를 늘리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연은 닭고기 같은 가금류, 굴과 같은 해산물과 참깨, 아몬드, 호박씨 등의 씨앗류와 견과류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굴은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남성의 생식기 건강 특히 정자 생산에도 도움을 줍니다. 


7. 서양쐐기풀(Stinging Nettle)

서양쐐기풀 추출물은 유럽에서 종종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이용됩니다. 일부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의 소변 흐름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



8. 레드클로버 (붉은 토끼풀, Red Clover)

레드 클로버 추출물은 전립선 비대증 때문에 한밤 중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레드클로버 보충제는 꽃부분을 이용하는데 암 예방, 소화 불량, 고 콜레스테롤, 백일해, 기침, 천식, 기관지염 및 성병 (STD)에 사용됩니다. 또한 홍조 같은 여성의 폐경기 증상이나 월경 전 증후군에도 이용되는 보충제입니다.



9. 호밀 꽃가루(Rye Grass Pollen)

호밀 꽃가루는 호밀과 큰조아재비(Timothy-grass)의 꽃가루로 만든 보충제입니다. 이 보충제는 심야에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낮춘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호밀 꽃가루는 잦은 배뇨와 야간 배뇨 같은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8)


호밀 꽃가루는 쎄닐톤정(Cernilton Tab.®)이라는 처방전없이 구입가능한 일반약의 주성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만성 전립선염, 초기 전립선비대증에 수반하는 배뇨곤란, 빈뇨, 잔뇨 및 잔뇨감, 배뇨통, 회음부 불쾌감 증상에 이용됩니다.


10. 검은콩과 식초콩

한방에서는 검은콩이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검은콩 속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전립선 비대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입니다. 특히 검은콩과 식초를 같이 섭취하면 배뇨 장애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로 씻어 말린 검은콩을 비릿한 맛이 안나게 살짝 볶은 후 식초를 2배~3배 정도 비율로 부어 주면 식초콩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1~2주정도 지나면 발효가 되고 식초콩이 완성됩니다.  콩은 건져서 먹고 식초는 요리로 이용하세요.



11. 마

마는 한방에서 전립선을 강화시키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과 성기능을 향상시키고 음기를 보합니다. 마에는 식물성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인 '디오스게닌(Diosgenine)' 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돕습니다. 마는 생으로 갈아 먹으면 효소작용이 활발해져 약효가 올라갑니다.

 

이외에도 

체중 증가를 막는 오메가3가 도움이 됩니다. 비만은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오메가3는 연어, 호두, 아마씨, 치아씨, 카놀라유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C도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생활 습관과 팁

  • 스트레스를 받는 급뇨, 요실금 등 비뇨기과 사고를 피하기 위해 집에서 나오기 전에 적어도 한 번 정도 소변을 보세요.
  • 처음 소변을 보고 몇 분 후에 다시 소변을 보아서 방광을 최대한 비우세요.
  • 잠자기 2시간 전에는 방광을 비우기 위해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지 마세요.
  • 매일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세요. 하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세요.
  •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 하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세요.
  • 배뇨에 대한 충동은 생활 스트레스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체내 탈수를 일으킬만한 약이나 기호식품은 피하거나 제한하세요.


이상, 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음식과 보충제들 그리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