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수액 효능, 영양성분, 먹는법, 채취방법 - 대나무수액 식초 만들기

2019. 3. 4. 수액을 이용할 수 있는 나무는 현재 고로쇠나무나 자작나무 정도인데 근래 들어서는 식약청 식품원료인증(2001년)을 받은 대나무 수액도 채취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은 수분과 천연당, 미네랄을 공급해 잠자는 신체를 깨우고 진액을 채우며 열을 내리고 당뇨를 다스리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장품의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은 어떻게 채취할까요?

채취 조건과 경제성을 갖춘 대나무 종류는 왕대. 솜대, 맹종죽 3종 정도입니다. 맹종죽은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왕대와 솜대는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채취 가능합니다. 


죽순이 자라 대나무로 변해가는 첫째 또는 둘째 가지가 죽순 껍질로부터 벗어나 잎이 형성될 때 수액 채취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1년생의 어린 대나무에서만 채취하지 않고 2년 3년 4년생 대나무에서도 채취하는데 약 1리터 이상의 수액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나무 수액 효능


대나무 수액 채취는 톱으로 대나무 밑둥을 10cm정도 남기고 절단합니다. 고로쇠 등 일반 수액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채취하지만 대나무는 절단을 해야 수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나무 밑둥을 절단하면 올라온 수액이 대나무 속을 채우게 되고 밖으로 넘쳐 흐르게 됩니다.  이것을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한 비닐 튜브를 씌우고 밀봉한 뒤  채취하면 됩니다. 대나무 수액은 12시간 정도 채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대나무 수액 채취대나무 수액이 차오른 모습


대나무 수액 채취대나무 수액 채취 방법


그리고 이렇게 대나무 자체를 완전히 절단하는 방법이 대나무 숲의 보존에는 크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나무 숲은 매년 간벌하지 않으면 죽순이 가늘게 자라거나 해서 점점 쇠퇴하기 때문에 간벌할 겸 절단하여 수액을 채취하는 방법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나무 수액의 맛

대나무 수액의 맛은 천연당 성분 때문에 달달하면서 뒷맛이 상큼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나무 수액 영양성분

대나무 수액에는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과 천연당, 다양한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습니다. 


대나무 수액(맹종죽의 경우)의 천연 당성분을 살펴 보면 자당, 과당, 포도당이 비슷한 양으로 들어있습니다. 자당만 들어있는 고로쇠 수액 보다는 단맛이 조금 더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고로쇠 수액보다는 점성이 더 높은 편입니다. 이런 성질은 대나무 수액이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의 효능


한방에서의 대나무 수액 

대나무 수액은 한방에서 죽정(竹精)이라 불립니다.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이뇨제, 심신 안정을 위해 마셨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 ‘신농본초강목’에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개선을 위해 이용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기록에는 몸에 열이 있거나, 혈압이 높을 때, 그리고 눈 건강을 위해 음용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즉각적인 갈증해소와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대나무 수액은 신체에서 흡수하기 쉬운 작은 분자 구조를 갖고 있어서 갈증을 바로 풀어주고 당분과 미네랄, 아미노산 성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2. 대나무 수액은 칼륨 함량이 높습니다.

칼륨 함량은 고로쇠 수액(16mg/l)에 비교해 대나무 수액(2,504mg/l)은 무려 156배에 달합니다. 칼륨은 몸속 수분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칼륨은 나트륨과 더불어 몸속 수분량과 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며  근육의 수축/이완을 돕습니다. 



3. 대나무 수액은 칼슘 함량이 높습니다.

칼슘은 특히 솜대에서 422㎎/ℓ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나무 수액은 칼슘이 풍부하여 뼈에 이로운 나무(골리수)라 불리는 고로쇠 나무 수액의 칼슘 함량 175㎎/ℓ과 비교해 볼 때 2.4배나 많은 양이다.



4. 대나무 수액은 마그네슘 함량이 높습니다.

고로쇠 수액(4.5mg/l)에 비교해 대나무 수액(156.9mg/l)은 마그네슘 함량이 34배 높습니다.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근육 및 신경 기능, 혈당 조절,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생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인자입니다. 마그네슘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며 소화와 수분유지, 뼈건강, 심신안정을 돕기도 합니다.


5. 아미노산 함유

대나무 수액 중에는 인간이 필히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미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대나무 수액은 이뇨작용과 함께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7. 대나무 수액은 위장병 개선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8. 대나무 수액은 산후조리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9. 대나무 수액은 당뇨병, 혈당관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대나무 수액은 소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갈병은 당뇨병을 말합니다. 당뇨는 몸속에서 이상 열이 발생해서 몸속에 있는 진액이 자꾸 없어지며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입니다.  대나무 수액은 이러한 당뇨병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나무 수액은 열이 많은 당뇨 환자들의  몸속 열을 내려 줄 뿐만 아니라 진액을 보충해서 혈액의 흐름을 원할하게 합니다. 


그리고 대나무 수액이 당뇨를 악화시키는 활성산소와 세포의 독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대나무 수액 먹는법

그렇다면 몸속 가뭄을 해소해서 당뇨를 완화시키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나?


천기누설에 출연한 사례자(51세, 여)는 대나무 수액으로 혈당을 관리해 공복 혈당이 430까지 치솟고, 정상 범위가 5.6%미만인 당화혈색소가 9.6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정상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사례자는 당뇨진단을 받은 후 병원처방 약 이외에 3개월 정도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니  점점 몸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혈당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중 꾸준히 섭취한 대나무 수액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나무 수액에 천일염 넣어 마시기

사례자는 몸속은 뜨겁고 손발이 찬 체질이라 찬 성질의 대나무 수액을 먹기 위해 따뜻한 성질의 소금 특히 강황소금을 일부 섞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대나무 수액에 천일염을 한 꼬집 넣어주게 되면 대나무 수액의 찬성질을 보완해 줍니다. 또 천일염에 든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대나무 수액과 더해져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고 혈당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 천일염을 넣어도 되지만 항산화 효능을 지닌 강황 소금을 넣으면 당뇨 완화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 마시기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사례자는 혈당관리를 위해  대나무 수액을 식초로 만들어 이용했습니다. 대나무 수액은 열을 가하면 안되기 때문에 장기간 이용하기 위해 식초로 만들었습니다. 대나무 수액과 배의 천연당을 먹고 건강하게 자란 초산균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나무 수액 식초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인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포도당 소비를 촉진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료: 대나무수액, 배, 청주, 초산균


1. 배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썬 뒤 믹서기로 곱게 갈아줍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2. 간 배는 면보자기에 넣고 짜서 배즙을 내줍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3. 소독한 유리병에 초산균 1컵, 청주 2컵, 배즙 1컵, 대나무 수액 1컵을 넣어줍니다. 초산균은 자연발효식초에서 얻을 수 있는데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로만 사용해서  발효시킨 시중 판매 식초를 초산균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섞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초산균 1 : 청주 2:  배즙 1: 대나무 수액 1 비율을 지켜주세요.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4. 헝겊을 덥고 고무줄로 고정한 뒤 상온 약 25도를 유지하며 발효 시킵니다. 이렇게 3일정도 지나면 초막이 생기게 됩니다. 이 생긴 초막은 하루에 한번씩 살살 저어 줍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5. 발효가 잘되고 있다면 약 20일 정도가 지나 초막은 생기지 않고 가라 않게 됩니다.   이렇게 대나무 수액 식초가 완성됩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6. 완성된 대나무 수액 식초는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만들기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대나무 수액 식초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됩니다.


1.깨끗이 씻은 동치미를 천일염에 굴려 반나절 정도 절여 줍니다.  그런 다음 동치미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2.동치미 국물 만들기. 대나무 수액에는 천연당이 들어있기 때문에 설탕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 1리터 기준으로 천일염 50g, 찹쌀풀 2큰술을 넣고 잘 섞어 동치미 국물을 준비합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3. 맛주머니 만들기. 그런 다음 홍고추, 통마늘, 생강, 쪽파를 넣고 맛주머니를 만들어 줍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4. 준비한 무와 배를 용기에 담고 동치미 국물을 부어 준 뒤 대나무 수액 식초 1큰술을 넣어줍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5. 사례자는 여기에 마지막으로 오가피 열매 넣어 준다고 합니다.  오가피 열매는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아칸토사이드, 지이사노사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대나무 수액의 혈당 조절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나무 수액 식초 동치미 만들기



대나무 수액 섭취법과 부작용

수액은 채취 후 갈변되거나 세균 감염 등으로 상하기 때문에 채취 직후 마셔야 합니다. 사실 수액은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 까지 공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론 3일정도 실온에 보관한 고로쇠 수액이 상해 먹지 못하고 버린 적이 있습니다.

  • 대나무 수액은 칼슘과 칼륨 함량이 많아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 일반인은 하루 3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