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 - 먹으면 안되는 해열제 목록

(수정) 2019. 12. 21. - 

지금 일본에서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정 환자 수는 일본 후생성이 2009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최다인 2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런 수치를 측정 하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인플루엔자로 고통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독감 발병 48시간 이내에 항인플루엔자 약 먹어야 ...

열이 난다고 해열제 먹으면 안돼 ...


그렇다면 만약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 또는 일반적인 독감이 의심될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특히 독감이 걸리면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서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마스크를 끼고 있는 일본인들



인플루엔자(독감) 초기 증상과 특징

독감(인플루엔자)는 콧물, 재채기,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 이외에 갑자기 38도 이상의 발열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아들은 급성 뇌증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폐렴을 발생시키는 등 중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의심되거나 컨디션 상태가  급히 나빠지면 마스크를 하고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오고,  온몸에 통증이 있으며, 평상시 느끼던 감기와 다르다고 생각하면 즉시 병원에서 진찰 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독감이 확인되면 항인플루엔자 약을 처방합니다. 발병 48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숨어버려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이전에 속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독감과 일반 감기 비교

 

 인플루엔자

 보통 감

 감염력

 강하다. 단기간에 광범위하게 유행.

 약하다.

 증상

 심하다. 고온 (38도에서 40도). 전신통증, 전신피로감 등 전신 증상.

 가볍다. 콧물, 재채기, 발열을 수반하는 정도

 경

 급격한 고열로 발병.

 느리게 진행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법과 주의사항

1. 독감 예방 접종

독감백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긴 하지만 매년 독감이나 감기를 달고 사시는 분들은 꼭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


2. 마스크 착용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사람에게 재채기 등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하면 바이러스 5만개가 튀어 나오고 재채기는 10만개가 날아 30분 동안 공기중을 떠다닌다고 합니다.


기침/재채기 에티켓

  • 기침, 재채기가 나오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마스크 착용
  • 마스크 없는 경우는 티슈로 입과 코를 덮고 다른 사람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1미터 이상 떨어져 합시다.
  • 콧물, 가래 등을 포함한 휴지는 바로 휴지통에 버립시다.


3. 양치질과 손씻기

외출 후 돌아오면 병원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손과 손가락 마디마디를 정성스럽게 비누로 세척합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해서 입안 점막에 묻은 병원균을 제거합니다.


4. 실내 습도 유

공기가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 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니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으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


참고글읽기: 헤파필터 공기청정기 고르기



5. 평상시 면역력 높이기

평소에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공급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건강한 식사 이외에도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 종류를 마셔줍니다. 수분도 공급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폴리페놀 성분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6. 외출을 삼가하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외출을 삼가하고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를 피해야 합니다. 




독감이라고 의심될 때 해열제는 되도록 먹지 마세요.

고열이 있는 경우 병원에 가서 진찰과 검사를 받지 않은 한 인플루엔자(독감)인지 발열을 동반한 감기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럴 때 보통 바쁘다는 이유로 약국에서 해열제나 해열제 성분 함유 감기약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 있을 경우 꼭 해열제를 복용해야 할까요? 신체의 열이 높은 이유는 바이러스와 대항해 면역력으로 싸워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는 체온을 더 높여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


해열제를 마시면 이런 과정을 없애는 것이며 특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 해열제는 인플루엔자 뇌증(Reye’s syndrome)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스피린은 인플루엔자 뇌증 증가와 꽤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뇌증은 인플루엔자에 의해 발병하는 의식 장애 등을 말합니다. 주로 유아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사망 확률은 30%, 그리고 4분의1이 운동마비나 실어증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그래서 독감에 의사의 지도 없이 임의로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복용시켜서는 안됩니다.


[추가] 2019. 12. 21 - 아래 자세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리스트 중 일부에서 인플루엔자 뇌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어서 전체 해열제 목록을 나열한 것입니다.  주로 일본 연구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몇 건의 증상 보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등 이지만 다른 계열 목록에서도 몇 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사 연구들은 인플루엔자 관련 뇌증의 발생과 NSAIDs의 명확한 관계를 입증 할 수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1) (2) 



독감(인플루엔자)에 복용 자제해야 하는 해열제 목록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성분명 브랜드명 혼용)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세레콕시브, 부루펜, 애보트, 펜델, 낙센, 푸로페니다, 사노피, 록소닌 등  


비스테로이드 해열제 성분명 목록 자세히

살리실산류(Salicylates)

  •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 ASA)
  • 디플루니살(Diflunisal)
  • 살살레이트(Salsalate)


프로피온산 유도체(Propionic acid)

  • 이부프로펜(Ibuprofen)
  •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
  • 나프록센(Naproxen)
  • 페노프로펜(Fenoprofen)
  • 케토프로펜(Ketoprofen)
  • 록소프로펜(Loxoprofen)


초산유도체(Acetic acid)

  • 인도메타신(Indomethacin)
  • 톨메틴(Tolmetin)
  • 설린닥(Sulindac)
  • 에토돌락(Etodolac)
  • 케토롤락(Ketorolac)
  • 디클로페낙(Diclofenac)
  • 아세클로페낙(Aceclofenac)
  • 나부메톤(Nabumetone)


옥시캄유도체(Oxicam)

  • 피록시캄(Piroxicam )
  • 멜록시캄(Meloxicam)
  • 테녹시캄(Tenoxicam)
  • 드록시캄(Droxicam)


페나민산류(Fenamate)

  • 메페남산(Mefenamic acid)
  • 메클로페남산(Meclofenamic acid)
  • 플루페남산(Flufenamic acid)
  • 톨페남산(Tolfenamic acid)

인플루엔자(독감) 초기증상과 예방법타이레놀


꼭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독감이 의심되면 병원에 꼭 가야 하지만 너무 고통스럽고 당장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약사와 상담 후 아세트아미노펜 제재를 복용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합니다. 그러나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재에는 타이레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