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효능 - 기침·감기에 좋은 콩나물 식혜, 집에서 콩나물 기르기

오늘은 콩나물의 효능과 집에서 간단히 콩나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콩나물 식혜를 만들어 가족들의 감기 증상을 개선한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의 성분

콩나물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콩에 들어있는 성분과 함께 발아·장하는 과정에 영양 성분이 콩과 약간 달라지게 됩니다. 수분이 대폭 증가 합니다. 지방은 감소하고 식이섬유와 비타민류는 증가합니다.  특히 비타민A가 증가하고 콩에는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c가 생성됩니다.  콩나물 100g에는 성인 하루 비타민C 섭취량의 30%정도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콩에 소량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은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콩나물과 콩의 100g당 영양성분 비교표



콩나물의 효능
한의학에서 콩나물은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진액은 풍부하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온 몸이 무겁고 저릴 때,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치료 약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종과 염증을 억제하는데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열 작용

콩나물은 진액이 풍부해 우리 몸에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감기에 나타나는 발열증상을 내리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효능 때문에 심장의 열을 식히고 기혈을 뚫어주는 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이용됩니다.


비타민C 
콩나물 무침 한 접시(200g)에는 하루 필요량의 50%가 들어있습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며 암 예방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아스파라긴산 - 숙취해소

콩나물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를 예방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의 뿌리(꼬리)부분에 집중적으로 들어있습니다.


갱년기 증상과 관상동맥질환 예방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이소플라본과 아미노산 성분도 콩에 비해 함량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형태의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감기 예방

콩나물의 알긴산 성분은 염증 유발을 억제해주고 면역력을 증가 시킵니다.  이 성분은 콩나물의 풍부한 비타민C와 함께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감기 같은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집에서 간단히 콩나물 기르는 방법 - 콩나물 재배기



1.대두나 쥐눈이콩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콩을 2시간 정도 물에 미리 불려둡니다. 사례자는 천연 해열제로 불리는 쥐눈이콩을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2. 1.5리터 페트병을 3등분 한 다음 페트병의 뚜껑 부분을 뒤집어 페트병 밑부분에 끼워줍니다.  여기에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뚜껑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구멍은 못쓰는 쇠 젓가락이나 못을 불에 달궈 뚫어줍니다. 



3. 이렇게 만든 페트병 콩나물 재배기에 미리 불려 놓은 콩을 넣어줍니다. 콩을 불릴 때 썻던 물은 버리지 않고 콩 위에 부어줍니다.


4.  마지막으로 검은 봉지를 씌워 빛을 차단해 줍니다. 하루에 세번 정도 물을 주면  이틀이면 싹을 띄우고 10일 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식혜 만드는 방법<천기누설 사례자 방법>

천기누설에 나온 사례자는 예전에 장기간 심한 감기에 걸려서 가래가 계속 목에  끼어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콩나물 식혜를 만들어 먹고 완전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시럽처럼 콩나물 식혜 물을 먹이고 있다고 합니다.



콩나물 식혜는 예로부터 콩나물과 엿을 사기 그릇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 이불에 묻어 삭힌 뒤 그 진액을 감기에 걸렸을 때 먹던 민간요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엿기름물에 밥을 삭혀 만드는 식혜와 달리  콩나물 식혜는 갱엿을 이용해 식혜를 만듭니다. 


콩나물 식혜 효능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의 경우에도 콩나물은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해열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흡연을 하는 분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생긴 심한 가래 배출도 원활하게 해줍니다. 


재료: 콩나물 줄기, 갱엿 60g(조청), 배 반쪽, 생강 약간, 뚝배기


1. 콩나물 다듬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비타민C는 콩나물의 머리와 줄기, 뿌리에 모두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식혜를 만들 때는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머리와 뿌리 부분은 제거합니다. 


2. 뚝배기에 콩나물 줄기를 넣습니다. 보통 식혜는  전기 밥솥을 이용해 만들게 되는데  뚝배기를 이용하면 재료의 수분을 은근하게 최대한 빼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뚝배기가 없을 때는 내열 유리용기나 유약 처리가 되지 않은 사기 그릇을 이용합니다.



3. 콩나물 식혜는 콩나물만 사용해도 되지만 사례자는 여기에 감기에 좋은 배 반쪽 정도와 생강을 약간 추가해 넣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가지 재료를 더 넣어주면 식혜의 맛과 효능을 더 좋게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갱엿을 넣어줍니다. 갱엿을 많이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60g)정도를 넣어줍니다. 보통 식혜에 엿기름이 들어간다면 그 역할을 쌀로 만든 갱엿이 하게 됩니다. 갱엿은 전통 시장의 건어물 가게에서 구할 수 있으며, 없을 경우 조청을 이용해도 됩니다.


콩나물과 갱엿

콩나물과 갱엿은 만성기침과 허약성 기침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콩나물과 갱엿이 합쳐지면 감기증상이 있을 때 콩나물이 목구명을 틔어주고, 갱엿은 폐와 기관지의 화를 진정시켜 기침을 없애고 가래를 삭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5. 이렇게 재료를 담은 뚝배기를 전기밥솥에 넣고 밥솥 바닥에 타지 않도록 물을 조금 부어준 뒤 보온 상태로 4~5시간 유지해주면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경과한 후 확인해보면 뚝배기 안에는 진액이 고여있게 됩니다. 



6. 완성된 콩나물 식혜는 건더기는 걸러내고 진액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감기·기침·가래가 있을 때 복용법: 하루 세번 식후에 복용하면 됩니다. 한번 마시는 양은 어른은 소주컵 한컵, 어린이는 반컵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