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잎·줄기의 효능 - 당뇨병에 좋은 고구마묵, 고구마잎장아찌 만들기

안녕하세요. 허브파인더입니다. 이번 천기누설(116회)에서는 당뇨 식이요법에 고구마를 이용한 분이 출연했습니다. 이 사례자는 단맛이 많아 혈당조절에 어려울 것 같은 고구마를 특별한 조리법으로  만들어 꾸준히 먹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례와 조리법을 알아 보도로 하겠습니다.   



체험사례: 당뇨가 있을 때 고구마를 먹는 방법

사례자(69세 남)는 3년 전 당뇨와 합병증(백내장, 관절염등) 그리고 체중 감소로 인해  건간을 잃고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로 절망감에 쌓여 생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뇨약을 먹지 않고, 고구마를 이용한 식이요법을 통해 정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고구마의 잎과 줄기를 이용해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고구마 잎 줄기로 장아찌 만들기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마는 단맛과 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주의해야 하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사례자는 고구마의 줄기와 잎을 이용해 장아찌를 담가 먹었다고 합니다.  


고구마 잎과 줄기 효능

고구마의 줄기와 잎에는 비타민A·C·E 그리고 폴리페놀류(항산화성분)가 들어있습니다.  특히 줄기에는 칼슘·철과 같은 무기질과 함께 '클로로겐산'이라고 하는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면역력을 향상 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해 당뇨 치료를 병행할 때  도움을 주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 당뇨 환자를 치료할 때  잎으로 된 약재를 뿌리나 줄기 약재보다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뽕잎이나 대나무 잎인데요. 고구마 잎도 혈당지수가 낮아 당뇨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고구마 못지 않게 잎과 줄기에도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성분이 풍부해 혈당이 갑자기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드는 방법


1. 잘 씻은 고구마 잎과 줄기를 각각 분리합니다. 이때 섬유질이 많은 줄기의 껍질도 버리지 않고 사용합니다.




2. 장아찌 달임장 만들기 : 간장을 주재료로 매실과 꿀 약간을 같이 혼합해서 끓여줍니다.  이때 염도가 낮은 간장을 이용하고 약 15분 정도 끓여 줍니다.




3. 이렇게 끓고 있는 간장을 준비한 고구마 줄기와 잎에  부어줍니다.  끓는 달임장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부어주면 억센 섬유질 조직이 연해지고 간장이 스며들어 먹기 편하고 저장 기간도 길어 집니다.




4. 사례자는 여기에 보리막걸리를 넣어 준다고 합니다. 보리 막걸리는 소화력을 증강시키고 깊은 맛을 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보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당을 내려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이렇게 만들어 3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6개월 정도 먹을 수 있는 고구마 잎 장아찌가 완성됩니다.






고구마 묵 만들기 


당분이 많은 고구마가 당뇨 환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례자는 이런 단점을 특별히 고안해 낸 음식으로 해결해 섭취하고 있습니다. 사례자는 고구마 전분을 이용해 고구마를 묵으로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묵으로 만들어 먹으면 당뇨 환자나 치아와 위장이 약한 노약자들의 영양 섭취식으로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묵으로 먹을 때 장점

고구마 묵과 생 고구마를 같은 양으로 섭취했을 때,  고구마 묵은 칼로리가 3분의1 밖엔 되지 않습니다.  고구마 묵은 혈당을 높이는 당화지수도 마찬가지로 3분의1이 됩니다.  이렇게 당화지수가 낮은 형태로 섭취했을 때 혈당 조절이나 당뇨합병증의 개선·예방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조절(다이어트)에도 저칼로리인 고구마 묵은 도움이 됩니다.



만드는 방법


1.생 고구마를 껍질째 활용하여  잘게 채 썰어 줍니다.



2. 믹서에 소량의 물을 붇고 고구마가 곱게 완전히 갈릴 때까지 갈아 줍니다.

이때 물 이외에는 다른 양념은 넣지 않습니다.



 3. 이렇게 믹서에 갈아 용기에 넣어 실온에 3분 정도 놔두면 고구마 전분이 가라 않게 됩니다. 이때 위에 분리된 수분은 따라 버리고 가라앉은 고구마 전분을 이용합니다. 




4. 고구마 전분을 중불에 약 15분 정도  굳을 때까지 저어주면 천천히 투명감을 띄며 굳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굳어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고구마묵은 당뇨환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고구마 묵은 메밀묵보다 부드럽고 달달하며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팁] 당뇨환자에 감자 VS 고구마?

당뇨 환자들은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먹어야 합니다.  고구마는 단맛이 많아 단맛이 적은 감자가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감자보다 많은 고구마의 식이섬유 성분들은 쉽게 당질이 포도당화 되지 않도록 지연 시켜줍니다. 이는 당지수를 낮추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이에 반해 감자는 백미처럼 먹자마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생성시켜 당지수를 높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