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의 효능과 부작용 - 먹는법, 오디식초, 오디발효액, 오디주 만들기

(수정) 2019. 8. 28. 

오디에는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포도보다 156배 많이 들어있다!


안녕하세요. 허브파인더입니다. 오늘은 뽕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인 오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디는 복분자와 함께 아로니아, 블루베리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베리류에 견줄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다면 항산화 성분의 섭취를 위해서 비교적 가격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디와 복분자를 이용하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검은색의 익은 오디와 뽕잎을 먹고 있는 누에.


오디는?

오디(Mulberry)는 뽕나무(Morus)에서 열리는 열매입니다. 뽕나무는 원래 누에를 치기 위해서 많이 기르는 나무였습니다.  오디는 대게 6월 초여름부터 7월까지 짧은 기간 수확합니다. 


토종 뽕나무에서 열리는 오디는 익으면서 검은 빛을 띤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오디의 맛은 달고 신맛은 거의 없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과육이 물러서 잘 상하는 편이며, 빨리 익고 지기 때문에 수확 기간이 짧아 수확 하자마자 급속 냉동 되어 판매됩니다. 가정에서 보관할 때도 바로 먹을게 아니라면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오디의 성분

오디는 블루베리 등 베리류의 성분 특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과나 포도, 귤 등 일반 과실과 비교하면 칼슘과 칼륨, 철분, 비타민B1, 비타민B2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오디(45 mg/100g)에는 블루베리(6 mg/100g)에 비교해 7.5배의 칼슘이 들어있고, 칼륨같은 경우 오디(284 mg/100g)는 블루베리(77 mg/100g)에 비해 약 3.6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디의 함유된 주요 기능성 성분들을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1. 안토시아닌(C3G)

안토시아닌은 보라색의 색소이자 항산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노화억제, 망막장애 치료, 시력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의 일종이며 오디에 다량 함유된 C3G성분은 항산화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오디(206mg/100g)는 블루베리(138mg/100g)보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약 1.5배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오디의 안토시아닌 중 C3G 성분은 포도 15, 검정콩 43, 흑미 100 보다 많은 383 수치를 보여줍니다.

2. 레스베라트롤 포도보다 156배 더 많아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체가 외부 침입에 대항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갖고 있는 항독성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인체에서 지질대사 제어, 혈소판 응집억제, 암예방, 피부탄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육식과 포도주를 즐기는 서구의 일부 국가에서 유의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는 연구로 더 알려진 성분입니다. 오디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의 함량은 포도의 156배에 달할 만큼 많은 함량을 자랑합니다. 


[농촌진흥청 보도 자료 2008년6월]

오디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은 평균 100g당 78㎎으로,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포도의 156배, 땅콩의 780배 높았다. 이 가운데 ‘대성뽕’ 오디는 100g당 124㎎의 레스베라트롤을 포함하고 있었다. 

3. 루틴

플라보노이드(황색 색소) 성분인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 강화작용과 모세혈관 수축작용 기능이 있어, 순환계 질환, 고혈압 치료의 보조 성분으로 이용됩니다. 루틴 성분은 오디와 뽕잎에 다량 들어있습니다.

4. 유리당(1-DNJ) 

오디에는 뽕잎에도 함유된 당 성분인 1-DNJ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가바GABA, γ-aminobutynic acid) 

가바 성분은 혈압저하, 이뇨작용, 신경안정 등의 효과가 있는 물질(아미노산)입니다. 가바(GABA) 성분은 갱년기에 발생되는 호르몬 고갈 또는 불균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바 성분은 오디와 함께 뽕잎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오디의 일반 효능 보기


1. 한의학에서 오디

  • 오디는 달고 차며 독이 없다. 
  • 오디는 동의보감에 '상심자(桑椹子,완전히 익기 전 열매를 말린 것)'로 나와있으며 '소갈을 치료하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오디를 장복하게 되면 머리가 희어지지 않고 늙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항노화의 대표적인 약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오디는 오장과 관절을 이롭게 하며 혈기를 통하게 한다.
  • 오디는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부종억제, 당뇨, 숙취제거에 도움을 준다.


2. 혈관을 강화시키고 혈압을 낮춥니다.

오디에는 블루베리 등 다른 베리류와도 견줄 수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안토시아닌 중에서도 가장 안정한 형태의 성분이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C3G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억제 작용을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디와 뽕잎에 많이 들어있는 GABA성분은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 건강과 고혈압에 좋은 성분입니다.



3.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오디 추출물이 중년 남성의 항고지혈증에 미친 효과'란 논문에 따르면 뽕나무 열매(오디) 추출물 소비와 중년 남성의 고지혈증(Hyperlipidemia)의 반비례 관계에 대한 연구이다. 26명의 중년 남성은 뽕나무 열매 추출물 100밀리리터를 매일 4주간 점심시간에 섭취하였다.  결과는 뽕나무 추추물의 소비가 높은 심혈관병(CVD) 위험을 가지고 있는 중년남성의 염증과 아테롬성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1)


4. 갱년기 증상 완화와 자양강장

오디에 들어있는 c3g와 라스베라트롤 같은 성분은 몸속의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꾸준히 복용하면 활성 산소 제거와 갱년기 증상 완화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천기누설 방영분을 보면 성욕감퇴, 무기력증 등 남성 갱년기에 찾아온 증상과 당뇨병, 고지혈증을 오디로 개선한 한 사례가 나옵니다. 이분은 생 오디를 즙을 내서 하루 5 봉 정도 마시거나, 우유와 함께 믹서로 갈아 갈증이 날 때 마다 마셨다고 합니다. 


5. 노화방지와 피부미용

보통 베리류로 칭하는 열매들은 항산화력이 일반 과실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신체 내부의 면역력, 노화, 피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외에 오디의 풍부한 비타민C, 비타민B군 그리고 칼슘, 칼륨, 철분 등 미네랄은 역시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 빈혈 등에 도움을 줍니다.


6. 오디는 당뇨병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오디와 당뇨에 관한 <서울대 수의학과 김태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제1형당뇨병)) 및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2형당뇨병) 모델동물을 이용하여 실험한 결과 제1당뇨병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제2당뇨병에서는 혈당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항당뇨 효능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오디 먹는 법과 저장하는 방법

오디는 직접 열매를 먹거나 즙을 내서 먹으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스무디라고 하죠? 믹서에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를 꿀과 함께 넣어서 갈아주면 '오디 스무디'가 됩니다. 또한 오디잼, 오디발효액, 오디식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디는 냉동 저장하여야 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블루베리 스무디 대신 오디 스무드

블루베리 스무디 만드는 방법에서 블루베리 대신 비슷한 효능이 있는 오디를 넣어서 만들면 됩니다.


오디발효액(오디효소)만드는 방법

오디 발효액은 매실이나 복분자 등 발효액 만드는 것을 참고하여 하시면 됩니다.  다른 발효액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1. 일단 오디는 싱싱한 것을 이용해야 겠지요. 곰팡이 피기 직전이나 너무 익어 무른 것은 가급적 피하시고 유기농 오디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척은 유기농일 경우 하지 마시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을 때는 물로 간단히 짧게 세척해 물기를 제거합니다.


2. 항아리나 유리병을 소독 후 준비하시고 오디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맟춰 켜켜이 담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설탕으로 완전히 덮어주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오디는 수분이 굉장히 많은 열매입니다. 설탕이 부족하게 될 경우 곰팡이가 피며 상할 위험도 있으니 되도록 1:1 비율을 맞춰 주세요.


3. 용기의 뚜껑은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무명천 등으로 막아주시면 됩니다. 뚜껑을 완전히 밀봉하면 안됩니다. 


4. 이렇게 하여 5일 정도 지나면 설탕에 의해 즙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주걱으로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주시면 됩니다. 또 며칠 지나면 보글거리며 좋은 균들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하루에 한 두 번 정도 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균들에 의해 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너무 밀폐하게 되면 뚜껑을 멀리 날려버리며 폭발하는 경우도 생기니 공기가 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2개월~3개월 하면 반응이 없어지고 발효액이 완성됩니다.


5. 완성된 발효액은 오래 저장하지 마시고 몇 달 내로 다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디주(선인주) 담그는 방법

재료: 오디와 35℃담금주(소주) 비율을 1 대 3으로 준비합니다.


담그는법:

  1. 신선한 오디를 준비하여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2. 소주를 오디 양의 3배 부피로 담금용 유리병에 붓고 밀봉하여 직사광선이 안드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 2~3개월 정도 지나면 숙성됩니다.  열매는 건져 내고 설탕이나 꿀 또는 다른 향이 나는 재료를 섞어 보관하면 맛도 좋고 변질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냥 먹게 되면 조금은 밋밋한 맛이 납니다.


오디식초 만들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오디식초 집에서 만드는 법입니다. 천기누설 사례자가 건강 효능을 위해 이용한 방법입니다. 


원래 식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소화율을 향상시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식초는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디를 천연식초로 만들어서 먹게 되면 오디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비타민, 무기질의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재료: 발효식초1리터, 생막걸리1리터, 설탕(혹은 발효액400g), 오디 2kg


만드는 방법: 

1. 끓는 물로 깨끗이 소독한 병에 오디 2kg를 넣어 줍니다. 오디는 생과나 냉동오디 모두 상관없습니다.


2. 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 1리터를 넣어줍니다. 오디에는 산 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족한 효모균을 보충해 주기 위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막걸리를 넣어줍니다.  



3. 여기에 천기누설 사례자는 오디발효액을 400g(오디의 5분1)넣었습니다. 발효액이 없을 경우엔 설탕을 400g 정도 넣어줍니다.


4. 마지막으로 멸균되지 않은 천연 발효 식초를 오디 양의 50%(1리터) 정도 부어줍니다. 이것을 종초라고 하는데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효식초'를 대신 이용합니다.



5. 오디식초는 온도가 높아야 발효가 잘되기 때문에 주방의 가스렌지 옆 같은 따뜻한 곳에 두고 이틀에 한번 씩 저어 주면 됩니다.  저을 때는 금속 재질이 아닌 나무 주걱 등을 이용해 저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식초균을 죽이기 않기 위해서입니다.


6. 한달 후 오디 건더기를 건져낸 뒤 2달 정도 숙성 시키면 오디식초가 완성 됩니다.



오디 부작용 및 섭취 주의점

역시나 과복용하게 되면 설사, 위 불쾌감, 복통 등을 격게 됩니다. 특히 오디는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위장이 민감한 분들은 적당히 차갑지 않게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오디의 효능과 먹는법을 알아 보았습니다.